2조5000억 규모 자본금 감액 후 자본잉여금 늘려 자본잠식 해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중공업이 액면가 감액 5대1 무상감자안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삼성중공업은 22일 경기도 판교 R&D센터에서 임시주추총회를 열고 액면가 감액 무상감액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임시주총 [사진= 삼성중공업] |
이번 주식 감자비율은 80%로 액면가가 5000원인 보통주 및 우선주를 1000원으로 감액한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2조52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감액하고 자본잉여금을 늘려 자본잠식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발행 주식 총수 증가 정관 변경 안건도 이번 주총을 통과했다. 발행 주식 총수는 8억주에서 15억주로 늘어난다. 내달 열릴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는 의결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자본잠식 위기에 놓였고 이번 재무 구조를 실시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차입금을 상환하며 투자자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고정비 감축을 위한 인력 및 자산 효율화, 신규 수주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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