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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근 2주간 델타 변이 감염 3배로 증가

기사입력 : 2021년06월22일 12:01

최종수정 : 2021년06월22일 12:0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확산세를 더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최근 2주간 델타 변이 감염이 3배로 늘어났다.

21일(현지시간) 더힐(THE HILL)에 따르면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감염사례가 최근 2주간 무려 3배나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 데이터를 인용한 것이다.

지난 5월 22일 기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가 2.7%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지만 최근에 이 수치가 2주 새 3배나 증가한 것이다. 6월5일 기준으로 델타 변이 확진자는 전체의 10%에서 최근 31%로 늘어난 것.

이에 글로벌 코로나19 통제 해제에 따른 포스트 팬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날에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EU에서도 코로나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3배 더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해 팬데믹에 대한 전망을 완전히 바꾸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날 FT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EU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 인도발 변이인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감염자는 영국이 98%, 미국이 31%, 이탈리아가 26%, 독일이 15% 프랑스가 6.9% 등이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영국에서는 사흘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대로 높아지고 이 가운데 90%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날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도의 '구자라트생명공학연구센터' 연구진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이런 주장을 담은 논문을 내놨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에 형성된 항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공격할 대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했다 하더라도 델타 변이는 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델타 변이의 이같은 특성으로 글로벌 코로나 지배종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지난주 "델타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해야할 일이 아직 많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고, 미국에서도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가 더 쉽게 전염되면서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백신 주사[사진=뉴스핌DB] 2021.06.12 obliviate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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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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