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조절 효율성 향상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유동성 조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매월 1조3000억원 내외다. 한은은 3년물 정례발행시 2년물 발행규모는 현재 월 5조5000억원 수준에서 3조5000억원 내외로 축소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3년물 발행과 함께 기존 2년물 발행규모를 상당 폭 축소 조정해 특정 만기에 대한 시장의 수급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자본 유입 등 구조적 '잉여 유동성' 상태로, 현행 금리 중심 통화정책 체계에서는 잉여 유동성의 안정적 흡수가 필요하다. 그간 한은은 잉여 유동성 조절을 위해 주로 2년물 통안증권을 활용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말 통안증권 발행 잔액의 79%가 2년물일 만큼 2년물에 대한 편중이 심한 상태"라며 "3년물을 새로 도입해 발행 만기를 다양화하고 유동성 조절 수단을 확충해 시장 상황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한국은행 [사진=뉴스핌DB]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