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수출입 중소기업 73.4% "해운 운임 등 치솟는 물류비용 몸살"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2:00

중기중앙회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
해운·항공 운임 급등에 60.5% 영업이익 줄어 응답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수출입 중소기업 73.4%가 최근 급등한 해운 운임 등 물류비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수출입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중기중앙회 CI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한 결과, 해운업체들의 운임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출입업계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경우 지난해 6월 1015.33에서 올해 6월 3703.93까지 4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중소기업들이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주요 물류 관련 애로 사항으로는 ▲해운운임 상승(65.4%)이 가장 많았다. 그 외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순이다.

물류애로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영업이익 감소(60.5%)가 가장 많았다.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상승으로 인한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화물 보관비용 증가(21.2%)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계약 취소를 겪었다는 응답도 10.2%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수출입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자료=중기중앙회]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의 26%는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다. 10%이하~5%초과 하락이라는 응답은 27.7%, 5%이하 하락은 46.2%다.

중소기업의 수출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8%, 수입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로 조사됐다.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는 ▲미주(36.9%, 서안19.8%, 동안17.1%) ▲유럽(31.2%) ▲중국 및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30.3%) ▲동남아(2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항로의 경우 전년 5월 대비 운임 상승률은 미주 동안(114.9%), 유럽(95.4%), 미주 서안(88.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물류애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대응책으로는 선복확보 및 운임지원 등 정부 지원대책 참여(33.9%)가 가장 많았다.

그 외 ▲바이어 납품기간 조정(29.9%) ▲FOB(본선 인도 조건), CIF(운임보험료 부담 조건) 등 무역조건 변경(24.5%) ▲내수비중 확대(15.8%) 순으로 나타났다. '대응 방안이 없음'으로 응답한 기업도 25%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바라는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58%)가 가장 많았다. 그 외 ▲선복 확보 지원 확대(17.5%) ▲컨테이너 확보 지원(10.2%) ▲화물 전세기 운항(7.3%) 순이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에서 지난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수출입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 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망자 중 11명에 대한 추가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망자 11명의 DNA 대조 결과가 통보돼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06.25 mironj19@newspim.com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11명은 국적별로 한국 1명, 중국 9명, 라오스 1명이며, 이중 중국 국적 남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여성이다.  이번 11명의 추가 신원 확인으로, 기존에 신원을 확인한 3명에 더해 총 14명의 인적 사항이 특정됐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신원 확인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한국인 5명,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채취한 사망자와 유가족의 DNA를 대조·분석하는 등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4-06-26 21:33
사진
조규홍 "의료공백 최소화" vs 임현택 "복지부가 의사 노예 취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6일 국회에 출석해 정부에 날을 세웠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의료사태 단초가 (정부가) 2000명을 증원해서 시작됐다고 보기는 하지만, 환자를 상대로 의료계가 파업을 한다는 건 우려스럽다"며 해외의 경우, 우리 지구상에 의사가 무기한 파업을 하는 경우가 있냐"고 임 회장에게 물었다.  이에 임 회장은 "복지부가 해외에서는 사례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파업은 의사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6.26 leehs@newspim.com 그러자 소 의원은 "세계의사협회에서 나온 것도 봤는데, 파업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영국 같은 경우는 올해 6일간 파업을 했는데 그게 최장기간이었고, 스페인 같은 경우도 2012년에 5주에 걸쳐서 파업한 경우가 있다"면서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일단 병원부터 열고 나서 뭔가 협의를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병원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 임 회장은 "지금까지 보건복지부가 의협을 대해 왔던 것은, 그리고 의사들을 대해 왔던 것은 범죄자 취급을 했고, 노예 취급을 했다"면서 "저도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당했고, 거의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냐"고 발끈했다. 그러자 소 의원은 "서로 동시에 양보해 가지고라도 병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정부와 의사협회가 정말 노력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공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협에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도 구성됐으니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jsh@newspim.com 2024-06-26 1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