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첨예한 평행선 달리는 택배 노사…우체국 택배 해결이 열쇠?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09:27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09:27

8일 결렬 후 오늘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재개
우체국택배 노조 강경 요구 속 합의 여부 주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택배 노사간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가 15일 열린다.

다만, 택배노조는 회의 시작과 동시에 대규모 서울 상경 집회를 연다. 팽팽한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우체국 택배를 둘러싼 논란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택배노조는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 택배 노조, 우체국택배 분류작업 문제 해결 촉구

택배업체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택배노조는 15~16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8일 회의에서 합의가 결렬된 이후 1주일만에 협상테이블이 마련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된 가운데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서울시내 한 택배물류센터에 택배물품들이 쌓여 있다. 2021.06.09 mironj19@newspim.com

택배노조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체국 택배 기사에 대한 분류 작업에 따른 비용 지급과 전체적인 택배 근로자의 노동시간 단축 등 2가지 사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우정사업본부와 택배업체도 택배노조의 사회적 합의에 대한 조건을 검토했으나 이견의 폭이 커 협상이 쉽사리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노조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택배노동자의 노동시간과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합의가 연계돼 있는 우체국 택배 문제의 해결없이는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도출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 모두 이견의 폭을 좁히지 않는 상황에서 우체국택배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우체국 건물 1층을 점거한 뒤 철야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택배 분류 작업을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약속을 우정본부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우정본부, 노조 주장 반박…우편법상 택배업무도 집배원 업무 포함

이에 대해 우정본부는 즉각 입장을 표명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오후 늦게 우정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노조가 주장한 배달수수료 산정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미공지와 관련, 2020년 3~5월 회의를 통해 노조측에 전달했다"며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우정본부는 택배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이후 택배 업무에 집배원을 투입시키기도 했다. 우편법상 택배업무는 집배원의 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역시 노조와의 갈등을 부추겼다. 

우정사업본부와 물류지원단은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집행부에게 지난해 3~5월 6차례에 걸쳐 소포위탁배달 수수료 개편(안)을 설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우정사업본부] 2021.06.14 biggerthanseoul@newspim.com

택배업계에서는 이번 이틀간의 회의가 정상적으로 치뤄질 수 있을 지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한 택배사 임원은 "우체국 택배의 경우, 정규직과 위탁업체간 내부적인 밥그릇 싸움이 연계된 만큼 전체적인 전반적인 민간 택배노동자의 얘기와 일부 방향성이 다른 면도 있다"며 "물량은 늘어나고 있고 경쟁은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택배업계로서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기구의 결론이 날 경우, 그에 따를 것"이라며 "집배원을 투입한 것은 택배 파업으로 인해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또다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각 택배업체 근로자별로 지속적인 현장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