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1만1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13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091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이다.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지만, 전략 고객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 12 Pro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5G 통신용 SiP 반도체기판의 호조가 이어진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Tape Substrate(긴 테이프 형태의 기판에 DDI칩을 메인회로기판과 연결하는 부품)는 빠듯한 수급 여건이 지속되며 판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포토마스크는 중국 10.5세대 LCD 수요가 뒷받침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반기부터는 전략 고객 신모델향 광학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26.7% 증가한 12조892억원, 영업이익이 49.3% 성장한 1조165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고 사양인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공급 방식 변화와 함께 전략 고객 내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와 ToF 3D 센싱 모듈 공급의 주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6.9배에 불과한데,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와 자율 주행 솔루션의 선도적 행보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대에 AR 글라스 시장이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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