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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수사권 제한 권익위 명단으로 탈당 과도하지만…당 위해 감수해달라"

"억울하겠지만 공천 탈락도, 국회의원 박탈도 아니다"
수용 거부시 제명 주장에는 "지금 말씀 적절치 않다"

  •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0:14
  •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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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12명 의원들에 대해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한 후폭풍에 "공천을 탈락시킨 것도, 국회의원 직을 박탈한 것도 아니다"고 선당후사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탈당 권유와 관련해 "무죄 추정의 원칙상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것도 아니고 수사권에 제한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명단인데 이걸로 탈당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선제적이고 과도한 면이 있다"면서 "충분한 항변도 듣지 않는 절차적 하자도 있다"고 인정했다.

송 대표는 "이런 극약 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당에 내로남불 프레임이 씌어져 있고, 무슨 사건에 대해 자체 처리하는 것에 대해 불신도 크다"며 "출당조치라는 징계 처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탈당 권유를 한 것은 억울하겠지만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가서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충분히 소명을 하고 혐의를 벗으면 돌아오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그는 "저와 40년 친구인 우상호 의원의 명단이 들어있는 것도 저만 알고 있었다"며 "우상호 의원 뿐 아니라 우리당 의원들이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다. 경찰 특수본이 신속하게 수사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우리 의원들이 거기서 충분히 소명해줄 것을 부탁드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한정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당을 걱정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지도부의 고충을 이해할 것"이라며 "국민과 같은 입장에서 해명하고 돌아온 한두달 정도의 고통은 우리 당을 위해 감수해야 할 것으로 우리 의원들이 선당후사로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다만 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 제명까지 할 수 있다는 당내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을 지금 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모든 의원님들이 선당후사의 관점에서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감사원에 소속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적어도 공당이 무슨 일을 하려면 미리 감사원장이나 감사원 측에 질의서를 보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받고 해야 될 것 아니겠나"라며 "이미 감사원에서 불가하다고 답변이 왔다. 판사 출신인 김기현 비대위원장, 주호영 전 원내대표 같은 분들이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감사원의 감찰을 받겠다는 것은 완전히 대통령 직속기관한테 자기를 갖다 바치겠다는 것인데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니까 그렇게 한다는 것은 너무 얄팍한 정치적인 관점"이라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비교섭단체 5개 당도 국민권익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있어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전 위원장은 이번에 직무에서 배제돼 제가 명단을 받을 때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전날 권익위 조사가 부실하다고 한 본인의 말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안했다는 것이 아니라 강제수사권이 없는 국민 권익위의 한계를 말한 것"이라며 "국민권익위가 수사기관에 이첩한 것도 고발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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