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하루 뒤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보다 상승률을 확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시장은 점차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견해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장중 전장보다 6.3bp(1bp=0.01%포인트) 하락한 1.47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148%까지 하락해 지난 3월 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내일 공개되는 5월 CPI에 주목한다. 월가는 CPI가 전년 대비 4.8%, 전월 대비 0.5% 상승해 4월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 재무부.[사진=로이터 뉴스핌]2021.04.14 mj72284@newspim.com |
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크게 하락하자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MUFG의 조지 곤칼브스 거시 전략 책임자는 CNBC에 "모두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숏커버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곤칼브스 전략가는 "나는 우리가 동시에 내러티브를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우리는 경제활동의 절정과 인플레의 절정에 살고 있으며 시장은 선제적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은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10년물 입찰은 엄청났다"고 전했다.
부크바 CIO는 "우리가 내일 5월 CPI를 보겠지만 우리가 6월, 7월, 8월 수치를 볼 때까지 10년물 금리는 1.50~1.75%를 깨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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