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오른 90.1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내일 공개되는 5월 CPI에 주목한다. 월가는 CPI가 전년 대비 4.8%, 전월 대비 0.5% 상승해 4월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포렉스 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는 것은 중앙은행 정책 책임자들이 높은 단기 물가를 무시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달러화를 하락시킬 것이라는 견해"라면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단기적으로 예상보다 뜨거울 수 있지만,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중앙은행의 굳건한 컨센서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내달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개시가 예상되는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2176달러를 나타냈다. 내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달 회의 후 공개되는 최신 경제 전망에서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달러화 대비 0.29%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0.12% 상승한 109.61엔을 나타냈으며 스위스 프랑은 미 달러화 대비 0.08% 강해졌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로 여겨지는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09% 내렸고 뉴질랜드 달러도 0.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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