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목표 1조8000억 달성 청신호…2조 초과 달성 기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올해 상반기 건설공사 수주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21년도 상반기(1~5월) 건설공사 수주액이 사상 첫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밝힌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 1조8000억 원의 56%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민간, 건축·토목 모든 분야에서 고른 수주고를 확보하며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상반기 주요 프로젝트는 새만금 해상풍력단지(4800억 원), 사천 예수리 공동주택(884억 원), 시흥 거북섬 생활형 숙박시설(721억 원), 사천 동금동 주상복합(691억 원), 경주 진현동 주상복합(691억 원), 김포 대포 산단 물류센터(493억 원) 등이다.
[로고=대우조선해양건설] |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3배 급증할 수 있었던 비결로 회사 측은 성공적인 영업 구조 개편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 ESG 경영체제 구축을 꼽았다.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는 "회장과 대표이사가 직접 영업 전면에 나서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한 것과 코스닥 자회사로는 드물게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해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민간영업부서를 사업부문으로 개편해 수주 영업에 집중하는 3개 본부를 구성했고, 대표 직속의 수주기획본부를 강화해 공공 및 기술 사업 입찰 전략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020 건설협력증진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시공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서 대표는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실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범기업으로 인정받으며 현장 안전점검과 안전관리 이행으로 품질안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22년까지 평가순위 40위권을 목표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시공능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분야 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4800억 원 규모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사, 5000억 원 규모 아리울 해상풍력 업무협약 체결, 9000억 원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사, 36조 원 규모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의 수주를 이어가며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먹거리가 풍부해져 관련 시장이 100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신규 수주와 사업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선점하고 수주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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