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5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4bp(1bp=0.01%) 상승한 1.62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2.2974%,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1.3bp 상승한 0.1604%를 각각 나타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민간 고용이 97만8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4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65만 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선임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날 금리 상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겔 전략가는 "내일 고용보고서는 매우 중요하겠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수치가 나올 때를 기다릴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만 건을 밑돌았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0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가격지수가 오르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연준의 정책이 미국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의 소수 의견을 이어갔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