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해 활동하던 신흥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남부지역 시흥 조폭들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1.06.03 1141world@newspim.com |
3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해 활동한 신흥 조직폭력배 4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제4조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검거했으며 주요 조직원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직의 세력 확장 및 유지를 위해 20대 조직원들을 신규로 영입하고 흉기를 휴대해 집결하는 등 범죄단체 활동을 했고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지역 내 영세 업소의 업주 및 주민들을 상대로 협박·공갈 및 집단폭력을 행사해 왔다.
유흥업소 관계자가 무시하였다는 이유로 조직원에게 흉기를 휴대해 집결하도록 지시한 뒤 단체위력을 행사해 영업을 방해하고 조직의 기강 확립을 목적으로 탈퇴한 조직원을 찾아내 차량에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사례 등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신고나 진술이 절실하나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범죄피해 신고 시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신변 보호 활동도 병행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9년 10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1년 8개월간 집중 수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4월 두목, 부두목 등 12명을 검거하고 5월쯤 말단 조직원을 포함해 총 44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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