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및 교통개선 기대감에 상승폭 확대
수도권 아파트 0.30% 올라 5월 최고치 상승
전셋값도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폭 커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재건축 및 교통 개선 기대감에 상승폭을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5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0.01%P(포인트)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움직임과 2·4 공급대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성이 좋은 중저가·소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9%)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잠실과 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외곽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초구(0.18%)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개포·압구정동 구축과 도곡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0.08%)는 천호·상일동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관악구(0.12%)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신림동 위주로, 동작구(0.09%)는 흑석·사당동 주변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0.32%)보다 0.04%P 확대된 0.36%를 기록했다. 시흥시(0.91%)가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에 가장 많이 올랐다. 안양 동안구(0.86%)는 평촌·호계동 대단지 위주로, 안산시(0.79%)는 역세권 위주로, 의왕시(0.66%)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청계·포일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인천도 상승률이 0.43%에서 0.46%로 커졌다. 부평구(0.55%)는 교통 및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 위주로, 연수구(0.51%)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동춘동과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동 주변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의 강세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라 지난달 주간 단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상승폭이 소폭 높아졌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급 여건은 다소 안정세 보였으나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가 늘었고 중저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 나타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뛰어 전주보다 0.02%P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26%)가 정비사업 이주 영향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0.09%)와 강동구(0.02%)는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0.10%)가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월계·공릉동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