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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48년만 비 가장 많이 내렸다…"장마 시작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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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강수일수 14.4일 1973년 이후 1위…강수량은 142.4mm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올해 5월은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리면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일수를 기록했다. 다만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형성되지 않은 만큼 장마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기상청은 5월 강수일수가 14.4일로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5월 강수량은 142.4mm로 같은 기간 7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국이 점차 흐려져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오전 한때 비가 오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육교를 건너고 있다. 2021.05.07 kilroy023@newspim.com

다만 기상청은 이번 비가 장마의 시작은 아니라고 봤다. 장마는 따뜻하고 습한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가운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을 형성해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5월에 내렸던 비는 정체전선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기준 정체전선은 북위 30도 아래인 중국 남부에서 일본 남동해상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의 빠른 장마 시작, 중국 남부의 집중호우, 한국의 잦은 강수 등으로 인해 장마철이 일찍 시작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최근 5월 중 나타난 강수는 주기적인 찬 공기 남하에 따른 저기압 발달과 대기불안정에 의한 것으로 장마철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가까운 일본·중국의 비는 다량의 수증기 공급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 등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와 분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 11일 규슈지역에 내린 비를 장마로 선언했다. 일본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장마다.

중국은 5월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강수와 집중호우로 인해 평균 강수량이 1961년 이후 가장 많았다. 같은달 양쯔강은 1865년 관측 이후 15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에 내린 비에 대해 기상청은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에서 평년 대비 대류가 활발해지고, 필리핀해 부근에 대류가 억제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강화에 기여했다"며 "이 고기압이 평년보다 확장해 그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 정체전선이 일찍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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