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역사적 고점' 항공株..."LCC 선별적 접근 필요"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08:00

대한항공·LCC 한달새 주가 5~18% 급등
화물운임 실적으로 대한항공 나홀로 흑자
"여객수요 회복 최소 2년 소요..LCC 투자적기 아냐"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일 오후 3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항공주가 연일 강세다. 어느새 역사적 고점이다. 국내외 백신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여행 재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선별적인 접근을 주문한다. 특히 저가항공사(LCC)의 경우 실적 정상화까지 2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항공사 주가 추이 2021.06.02 lovus23@newspim.com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5월31일 3만2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일종가대비로는 0.63% 올랐으며 한 달 동안 18.8% 급등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11조1128억원으로 상장 이래 역사상 최고점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항공사들 역시 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5월 한 달간 진에어는 7.5%, 제주에어는 4.6%, 티웨이항공은 17.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항공주의 강세는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정부는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인근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해외여행 재개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들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를 해제한 괌, 사이판 노선을 열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달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며 8월 중 인천-괌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 대한항공은 11월부터 괌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사이판 노선 취항 허가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같은 항공업종 이라도 대형 항공사와 LCC간 실적 개선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화물 운임으로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LCC의 매출은 여객 수요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화물수송 실적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물류대란이 심화됨에 따라 컨테이너 해운과 마찬가지로 항공화물 운임은 2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은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유지하며 재무 부담도 사라져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반면, LCC의 경우 여객 수요 정상화 되려면 2~3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근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익명을 요청한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보통 주가는 1년 뒤 기업 실적을 선반영해 밸류에이션 된다. 그러나 2024년은 돼야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 간다.  때문에 LCC의 실적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남았다. 지금은 투자적기가 아니다"고 경계했다.

LCC의 불안정한 유동성 사정 역시 고려될 필요가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진에어의 1분기 실적 기준 자본잠식률은 진에어는 42.4%에 달하며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34.4%, 28.7% 수준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자본잠식률이 50%를 상회할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진에어를 필두로 LCC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유상증자 혹은 무상감자 등의 재무적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대다수 LCC에 잠재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관련 경영이슈도 리스크로 꼽힌다.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안에는 진에어(대한항공 자회사)·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계열사) 등 LCC 통합방안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피인수 작업이 혐의에 대한 결과 등 여러 변수에 놓여있다보니 LCC들의 구조조정도 딜레이 될 수있어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 DB]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