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삼성전자-SK하이닉스, 엇갈린 외국인 수급 배경은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09:00

삼성전자 4374억 순매도·하이닉스 1852억 순매수
2Q, 반도체 실적 기여도 높은 SK하이닉스가 유리
실적 프리뷰+IT기기 수요 회복+투자확대 여부 관건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31일 오후 2시2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논란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엇갈려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4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반면, SK하이닉스는 2000억원 가량 담았다. 시장에선 업황 개선 전망 속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높은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캡쳐=네이버금융]2021.05.31 lovus23@newspim.com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8일 전일종가대비 0.63%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 종가 9만1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13.6% 빠진 셈이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8일 12만5000원의 종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3월 3일(14만7000원) 이후 17.6% 하락한 수준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 슈퍼 사이클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차질이 빚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후퇴했다. 더욱이 경제활동 정상화로 작년에 비해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부진한 주가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28일까지 최근 5영업일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852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37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쏠리는 배경으로 2분기 반도체 사업 실적 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꼽는다. 그간 투자자들이 우려해온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해결되고, D램 가격 상승 역시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공급부족은 소비 회복 속도에 대한 과소 평가, 재해로 인한 팹 가동 중단이 주 요인이었다. 멈췄던 팹들이 재가동했고 파운드리 업체들이 물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서 2분기 말부터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역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영위하는 PC, 모바일 등 완제품 사업의 부진 우려가 발목을 잡고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대형주 선방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기인한다. 다만,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좀 더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상향이 휴대폰, TV 등 완제품 사업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사업만 영위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가 더욱 더 빠르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점도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2021~2022년 평균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배율(PBR) 1.2배 수준이다. 과거 2017~2018년 D램 업황의 업사이클 당시 밸류에이션 최저점이 1.1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두 기업 간에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확실히 SK하이닉스에 대한 부담이 적다. 투자자 입장에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주가가 덜 올랐다고 판단되는 종목이 우선 선택지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반도체 호황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지 여부가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실적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기대치를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라며 "마냥 실적 컨센서스만 보고 있을 게 아니라 시장이 현재 우려하고 있는 서버투자 둔화나 IT기기들에 대한 수요 위축이 실제로 발생할지를 유심히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이원식 연구원은 "6월부터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센티멘탈(투자심리)이 개선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실적 전망 리포트들이 6월 말~7월 초쯤에 발간될텐데 이때 확인할 수 있는 실적 전망 트렌드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