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 지휘부가 연루됐다는 가짜뉴스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하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와 관련해 내사에 들어갔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의대생 3명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는 손씨 사건에 장 청장 아들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 청장 자녀 중에 의대생이 없으며 각종 의혹들도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서울경찰청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27 yooksa@newspim.com |
앞서 충북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유튜브에는 지난 27일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들에게 긴급발표. 손정민 사건은 제가 책임지고... 손정민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지난 26일에는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고 손정민 사건에 대해 서울시 경찰에 대한 강반 반응...문제는 책상에 앉아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도 올라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데 모두 근거 없는 내용들"이라며 "추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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