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경찰청장·대전경찰청장 관련 허위사실 영상 2건 올려
경찰청·대전경찰청, 즉각 반발…"허위사실 유포 법적 조치 취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과 대전경찰청장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지난 27일 유튜브에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들에게 긴급발표. 손정민 사건은 제가 책임지고... 손정민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으로 게시된 동영상에 대한 법리검토 등 내사에 들어갔다.
해당 영상은 전날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손정민씨 사망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언급한 후 김창룡 청장이 '서울경찰이 왜 그렇게 성급한 결론을 내렸는가. 너희들은 사람들의 봉급과 세금을 먹고 근거없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김 청장이 서울경찰청을 대체할 별도 수사대를 구성했으며 '개인이 효과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국가의 법률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해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있다.
경찰청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이 서울경찰청 수사를 비판한 적이 없으며 별도 수사대 편성을 지시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관련 가짜뉴스 영상 [자료=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2021.05.28 ace@newspim.com |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지난 26일에는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고 손정민 사건에 대해 서울시 경찰에 대한 강반 반응...문제는 책상에 앉아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송 청장이 '만약 우리(대전청)가 수사 중이라면 증인 A(손씨 친구)씨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대전경찰청은 이 영상과 관련해 "송 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추후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경찰청은 송 청장과 관련한 가짜뉴스 수사를 가까운 충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이에 충북경찰청이 김 청장,☞ 송청장과 관련한 가짜뉴스 사건을 함께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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