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써낸 문경준(39·NH농협은행)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경남 거제에 위치한 드비치GC(파72, 7157야드)에서 열린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문경준. [사진= KPGA] |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만들어 낸 선수는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25·SK텔레콤)이다.
문경준은 "오랜만에 매치플레이 대회를 하는 만큼 기대가 된다. 올해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첫 승을 했기 때문에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이뤄내 투어 데뷔 이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다승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매치플레이 대회는 조별 경쟁을 통해 16명을 선정한 뒤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가 결정되지만 이 대회 방식은 조금 다르다.
대회 첫째 날 64강전을 치르고 둘째 날 32강전을 진행한 뒤 16명이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16명의 선수가 4명씩 4개 조로 편성돼 셋째 날 조별 제1경기와 제2경기를 펼친 뒤 마지막 날 오전 조별리그 제3경기를 실시해 각 조마다 선수들의 순위를 정한다.
각 조의 순위를 결정할 때는 다승, 홀 별 승점을 기준으로 하며 그래도 승무패와 승점이 같을 경우 조별리그 제3경기, 제2경기, 제1경기, 32강 승점, 64강 승점 순으로 우선 순위를 결정한다. 이에 출전 선수들은 각 매치마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승점을 획득하는 것이 이득이다.
이후 각 조의 1위 중 승점이 높은 두 선수가 결승전을 갖고 나머지 두 선수가 3, 4위전을 치르게 된다. 마찬가지로 5, 6위전과 7, 8위전은 각 조의 2위 선수 중 승점에 따라 나뉘며 각 조의 3위 중 승점이 높은 두 선수가 9, 10위전에서 격돌한다.
11위부터 16위는 각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별도 경기는 없다. 3, 4위전부터 9, 10위전은 18홀 경기 후 동점일 경우 연장전 없이 공동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 짓고 파이널 매치는 18홀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KPGA 군산CC 오픈'서 투어 첫승을 작성,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중인 '루키' 김동은(24·골프존),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34·BONANZA) 등도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이외에도 통산 10승의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출신 박상현을 비롯해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올랐던 이재경(22·CJ오쇼핑), '10대 괴물' 김주형(19·CJ대한통운) 등도 2021 시즌 '매치 킹'에 등극을 노린다.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진표. [자료=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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