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 오늘, 노무현 후보 선출...2025년은 진짜 대한민국 시작된 날"
[고양=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이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정권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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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
그는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패배를 언급하며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는 더 아팠다. 그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주셨다. 미안하다"며 "당원과 지지자, 국민의 하나 된 마음 앞에 절박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낀다. 가늠조차 어려운 무거운 책임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라!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라!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라! 250만 당원 동지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천만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내린 지상명령이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세상의 새벽이 열린 날로, 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 위대한 새출발의 역사, 개벽 같은 변화의 주인공으로 함께 하시겠나.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증명해달라"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