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직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1월 말 기소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얼굴을 드러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2020.06.02 news2349@newspim.com |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는 1일 오전 10시 301호 법정에서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 전 시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54분께 변호인을 대동하고 법원 후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기소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중절모에 마스크를 착용한 오 전 시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서기 전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일로 보궐선거가 열렸는데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체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은 오 전 시장의 의사를 반영해 비공개로 2시간40여분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부하직원 2명을 대상으로 강제추행, 강제추행치상,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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