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탄소정책실·물관리정책실 신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탄소중립의 본격 추진을 위해 환경부 조직이 전면 개편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8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50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담아 탄소중립 이행체계로 환경부 조직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이변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수량·수질·수생태 분야 등 물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통합 추진하기 위해 이번 개편에 물 정책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환경부 기존 조직도와 개편 조직도 비교 [자료=환경부] 2021.06.01 fair77@newspim.com |
우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 수행하는 기후탄소정책실을 신설한다. 기후탄소정책실은 기존 생활환경정책실과 자연환경정책실을 통합 신설된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후변화정책관, 녹색전환정책관, 대기환경정책관을 산하에 뒀다.
이와 함께 탄소 국경세 논의 등 국제동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관련 국제업무를 전담하는 '기후변화국제협력팀'을 기후탄소정책실 아래 신설한다.
환경부는 기후탄소정책실을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유엔(UN)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녹색금융 제도화 등 녹색산업 육성,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 탄소중립 핵심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G20 환경장관회의(7월, 이탈리아 나폴리) 등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2023년 개최 예정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국내 유치도 추진한다.
물관련 정책의 일관성있는 추진과 차질없는 홍수기 대응 등을 위해 물관리정책실도 신설한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물 3국(물통합정책국, 물환경정책국, 수자원정책국)은 물관리정책실 아래 정책관으로 재편된다.
물관리정책실 출범을 계기로 물 관련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추진하는 한편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가물관리기본계획(6월 확정 예정) 이행을 위해 국민체감형 통합물관리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댐주변 '재생에너지 100% 산단 조성' 등 물분야 탄소중립 정책도 강화한다. 댐-하천 연계 체계를 정비하는 등 홍수기 수해 예방을 위해 일원화된 지휘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다른 부문과 업무 내용과 성격이 달라 독립적인 업무 수행이 필요한 자연보전, 자원순환, 환경보건 부문은 각각 차관 직속의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환경보건국으로 편제된다.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