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론, 문 대통령 "국민 의견 들어 판단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접견하는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 인상 건을 두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으로 최저임금과 관련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경영계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28 kilroy023@newspim.com |
그는는 지난 25일 경영계와 같은 기조로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비춘 바 있어 손 회장과의 접견 자리를 통해 다시금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부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최저임금을 초기에 너무 급격히 인상한 것이 잘못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해당 접견에서는 경영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을 두고도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여러 가지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라든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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