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총액 14조1349억원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유가증권·코스닥)의 배당금 총액이 전년 대비 54.2% 증가한 34조78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상장사 중 현금배당(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1093개사로 전년 대비 4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유가증권시장 법인 중 539개사가 전년 대비 57.4% 증가한 33조28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 법인은 554개사가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1조7547억원을 배당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30.8%)보다 배당금 증가율(57.4%)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44.6%)보다 배당금 증가율(11.7%)이 작았다.
회사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14조2305억원(40.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주회사 3조6260억원(10.4%), 전기 통신업 1조1940억원(3.4%), 자동차용엔진 및 자동차제조업 1조1872억(3.4%) 등이 뒤를 이었다.
주주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14조1349억원(40.6%)을 지급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내법인 12조7081억원(36.6%), 국내개인 7조9397억원(2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개인 주주 중에서는 50대 이상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73.5%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조2042억원(27.7%), 70대 이상 1조9264억원(24.3%), 60대 1조7037억원(21.5%) 순이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90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가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6조120억원(74.0%) 증가한 14조134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8개사가 외국인 주주에게 13조916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6조202억원(76.2%)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52개사가 지급해 전년 대비 3개사가 늘었으나, 배당금은 2184억원으로 82억원(3.6%) 감소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7조5789억원), 코스닥시장은 지에스홈쇼핑(142억원)이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