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해성옵틱스가 지난 26일 제이앤드와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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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해성옵틱스] |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여 중국 및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해성옵틱스는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지난 2019년에는 동아에스티와 의료용 미세 관절 내시경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는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초음파 영상 의료 장비의 데이터를 3D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환자의 CT 영상 데이터를 토대로 픽스쳐(Fixture, 인공치아뿌리)가 원하는 위치에 식립 되도록 가이드 해주는 수술용 가이드(Surgical Guide)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수술용 가이드를 사용하면 임플란트 시술시 신경 손상등으로 인한 의료 분쟁을 최소화하고 임플란트 시술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또 3D 소프트웨어는 투명 치아 교정기의 제작등 덴탈 분야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에서 모의 시술 및 최적의 시술 계획을 세울 때도 사용할 수 있다.
3D 소프트웨어는 의료시장 이외에도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Meta(가상, 초월)와 Universe(우주, 세계)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함)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카메라 기술과 3D 소프트웨어 엔진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컨텐츠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운동, 교육, 커뮤니티, 의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3D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여 이미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시장 보다는 성장율이 가장 높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과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사업화가 용이한 분야부터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D 엔진을 메타버스 산업에도 적용하여 새로운 디바이스와 컨텐츠를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매출 및 이익에서 신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큰 폭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