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 전략적 투자자 참여로 임상 및 연구개발 더욱 가속화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바이로큐어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루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는 향후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에 따른 추가 투자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루트가 바이로큐어의 항암바이러스 신약 개발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며 "앞으로 바이로큐어의 연구개발 활동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로고=바이로큐어] |
바이로큐어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폐암과 위암 그리고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 확인을 목표(end-point)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완료 예정인 임상 1a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를 골자로 하는 임상 1b를 진행해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로큐어는 자체 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 'MC509'에 혁신적 기능이 탑재된 신규 항암물질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이 물질은 종양미세환경(TME) 조절인자가 탑재돼 면역세포 활성화 기능이 한층 강화됐고, 암 외피 침투 및 체내 면역세포 회피 기능 등이 추가로 탑재돼 암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의 암 침투 능력도 현저히 개선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물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행하고 있는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센싱 아웃(Licensing-Out)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로큐어는 차병원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바이러스 항암제인 대장암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전임상 결과 데이터는 지난 4월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표된 바, 항체 병용 투여 모델에서 획기적인 종양성장억제율(TGI)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바이로큐어는 존슨앤존슨,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제약사와 개발물질의 기술수출을 위한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행사의 '백신 플랫폼 세션'에서는 오타와대학과 공동개발 중인 바이러스 전달체(Viral-vector) 기반 백신 플랫폼의 특장점 및 기술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