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국채 입찰은 호조를 보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잠잠해졌지만, 일부 차익실현과 7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6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75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전장 대비 보합인 2.2604%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5bp 밀린 0.1466%를 각각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최근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며 아직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를 개시할 시점이 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후 10년물 금리는 1.5%대로 레벨을 낮추며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를 되돌렸다.
미 재무부.[사진=로이터 뉴스핌]2021.04.14 mj72284@newspim.com |
이날 10년물 BEI(명목금리와 물가연동채 금리의 차로 나타나는 인플레 기대)는 전날 2.449%에서 2.430%로 낮아졌다. 이달 중순 10년물 BEI는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인 2.56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입찰은 호조를 이뤘다. 응찰액은 151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응찰률은 2.49배로 지난달 2.31배와 평균치 2.40배보다 양호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내일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에 경계감을 유지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선임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내일 7년물 입찰을 위해 딜러들이 일부 포지션을 매도해야 한다면 이것은 시장을 다소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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