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확산세가 꺾이질 않는데다가 해당 확진 사례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대구시는 전날 긴급 방역대책을 발표하는 등 지역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의 5월 14일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대구시] 2021.05.26 nulcheon@newspim.com |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30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확진자는 9792명으로 가파르게 불어났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9596명이며 해외유입 감염 사례는 196명이다.
여기에는 대구에서 신고 후 경북 경주시로 이관된 확진환자 1명도 포함돼 있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30명 중 '유흥주점' 연관 확진자는 20명이다.
해당 유흥주점발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사례 48명을 포함해 199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6명은 강원 홍천과 경북권 등으로 이관됐다.
지난 19일 6명의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8일만에 200명대에 육박할만큼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 추가 확진자도 지속 이어져 밤새 2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해당 이슬람 기도원 연관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24명을 포함해 55명으로 늘어났다.
또 대구지역과 경북 경산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 4명이 추가 발생하고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 사례 4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경로불명' 확진자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32명이며, 이들 모두 지역 내외의 9곳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10 긴급 방역대책회의 주재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5.26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지속 이어지고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우려가 고조되자 25일 채홍호 부시장 주재로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26일 오전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5일간 지역 소재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에 대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 중단'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채 부시장은 "관련 시설 방문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오는 26일부터 적용되는 '영업시간 자정 제한'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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