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 서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무인점포만 노려 32곳에 침입해 9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25)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도시의 편의점 등 무인점포 32곳에 침입해 무인계산기(키오스크)를 부수고 총 9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 유흥비로 탕진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출소 다음날부터 범행을 시작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도시에서는 하루 이상 머물지 않았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5.25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여러 범행 중 주유소에서 현금을 절도 후 주유소 업주의 소유인 7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훔쳐 타고 도주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장병섭 형사과장은 "무인점포 계산기에 보관된 현금을 노린 유사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별도의 잠금장치를 설치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향후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서민 생활보호를 위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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