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 PC방·오락실 등 0~06시 영업중단 행정명령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대구시가 전날에 이어 25일 추가 방역대책을 내놓는 등 지역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중 지역감염사례는 27명이며 해외유입 감염사례는 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76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긴급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5.25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29명 중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n차 감염 사례 8명을 포함해 종사자와 이용자 등 21명이다.
해당 유흥업소발 누적 확진자는 지난 19일 6명이 첫 발생한 이래 7일만에 179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에는 강원도 홍천 등 타지역으로 이관된 6명이 포함돼 있다.
또 대구에서는 밤새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 2명이 자자격리 중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사례 22명을 포함해 5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에서는 또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자가격리 중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 등 2명이 추가 확진되고 미국과 폴란드에서 각각 입국한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해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소재 유흥시설 관련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25일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에 대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 중단'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추가 행정명령은 대구시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외국인 유흥종사자가 다수 확진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으나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따른 심야시간대 젊은 층 중심으로 식당, 카페, PC방 등에서 새벽시간까지 모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대책 필요하다는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한 데 따른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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