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됨에 따라 25일 오전 4시50분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삼화여객‧세일교통의 거제시 2개 시내버스는 이날부터 전면 파업이 시작되면서 50개 노선, 108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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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상황 안내 이미지[사진=거제시 홈페이지 캡처] 2021.05.25 news2349@newspim.com |
기제 시내버스 2개사 노사는 24일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협상이 결렬되면서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거제시는 비상대책 본부를 구성해 파업 해제 시까지의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가용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45개 노선 72대의 대체 전세버스를 운행해 시내버스 운행률을 기존 대비 65%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체 전세버스는 오전 6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노선별 상이) 무료로 운행된다. 전세버스 기사의 노선 숙지 시까지 공무원이 탑승해 이용객의 승‧하차를 지원한다.
총 626대의 택시에 대한 부제도 일시적으로 해제해 시내버스 미운행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 전세버스 집중운영과 양대 조선소 및 각급 학교의 셔틀버스 확대 운행 요청으로 출퇴근 및 통근길 시민 불편 최소화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행정에서는 파업 기간 동안 비상수송대책 가동으로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하루빨리 시내버스 운행의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노‧사간 협상 중재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2.62% 임금인상, 무사고 수당 5만원 신설, 체불임금 해소, 4대 보험료·퇴직금 연체 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22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80% 찬성을 끌어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파업을 예고했지만 거제시의 노조 임금 인상분 보장 등을 확약해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면 협상을 지속해 왔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지난 6일 지급해야 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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