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8000억 위안선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497.28 (+10.72, +0.31%)
선전성분지수 14506.61 (+89.15, +0.62%)
창업판지수 3139.69 (+26.43, +0.8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4일 중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497.2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2% 오른 14506.61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85% 뛴 3139.6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선전, 창업판 증시 거래액은 각각 3671억 8200만 위안, 4750억 6600만 위안, 1617억 6800만 위안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8422억 4800만 위안으로 8000억 위안을 웃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8억 86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억 72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3억 1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고량주(백주)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고량주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루저우시주류 발전추진국(瀘州市酒業發展促進局)이 발표한 5월 중순 고량주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고량주 가격은 전월 대비 0.29% 상승했다.
탄소중립 테마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푸젠진선(002679.SZ)과 악양제지(600963.SH), 보아맥스(002514.SZ)가 개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샤오밍(賴曉明) 상하이환경에너지거래소 소장은 "예정대로 올해 6월 말 전국적인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행할 것"이라며 "거래 시스템에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는 이미 마련됐으며 지난주 전국 30여 개 기업과 함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지, 디지털 화폐, 컴퓨터, 방산, 비은행금융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 자동차, 채굴, 대두, 해운 섹터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자동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미국 포드사는 자동차 칩 부족으로 오는 6월 북미 공장 8곳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408 위안으로 고시됐다.
5월 2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