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 선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 들어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70억6000만달러, 수입은 107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62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ICT 산업 수출·입 규모 및 증감률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5.17 biggerthanseoul@newspim.com |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2.6% 증가했으며, 2020년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역대 4월 수출액 가운데 최대 수출 규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도 2010년 4월(33.3%↑) 이후, 11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4억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59억3000만달러, 18.8%↑)와 시스템(29억4000만달러, 59.0%↑) 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억7000만달러)의 경우,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휴대폰 역시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완제품(5억7000만달러, 89.4%↑)·부분품(6억7000만달러, 89.9%↑)이 동시 증가하며6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21.6%↑), 베트남(67.0%↑), 미국(25.2%↑), 유럽연합(36.3%↑)등에서 증가했다. 일본은 1.4% 감소했다.
ICT 수입액은 10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5% 늘었다.
주요 품목에서 반도체(46억8000만달러, 28.1%↑), 컴퓨터·주변기기(13억6000만달러, 14.2%↑), 휴대폰(8억4000만달러, 10.6%↑)분야의 수입이 늘었다. 3억 달러를 기록한 디스플레이는 14.4% 줄었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대만(13억3000만달러, 41.6%↑), 베트남(10억4000만달러, 41.4%↑), 일본(9억9000만달러, 15.7%↑), 미국(7억2000만달러, 16.3%↑), 유럽연합(5억2000만달러, 13.7%↑)이 늘었다. 중국은 37억3000만달러로 1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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