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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작년 코로나19 타격에도…환경·에너지로 '폭발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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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매출, 전년비 83% 급감…이라크·쿠웨이트, 코로나19 '직격탄'
신에너지·친환경 등 플랜트 매출 '절반 이상'…건설업 위험 완화 기대
블룸에너지 에너지서버 '독점 공급'…블룸SK퓨얼셀로 미국시장 진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건설이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라오스, 중동 등 해외사업장에서 매출이 급감했다. 하지만 라오스, 이라크, 쿠웨이트는 SK건설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로 미미해 회사 전체 매출에 타격은 크지 않았다.

또한 SK건설은 2년여 전 미국 블룸에너지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건설사 중에서 발빠르게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가 블룸에너지와 설립한 합작법인(JV) 블룸SK퓨얼셀이 미국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한 만큼 향후 폭발적 성장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라오스 매출, 전년비 83% 급감…이라크·쿠웨이트, 코로나19 '직격탄'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작년 라오스, 이라크, 쿠웨이트 매출이 1년 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우선 작년 라오스 매출은 1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3% 급감했다. 작년 이라크 매출은 1111억원으로 69.4% 줄었으며 같은 기간 쿠웨이트 매출(959억원)은 60.6% 축소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14 sungsoo@newspim.com

라오스의 경우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한 라오스 댐 붕괴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복구공사비용, 예상 지체상금, 구호활동 비용 등을 재무제표에 반영했고 피해보상 관련해서 예상되는 추가 비용도 충당부채로 계상했다.

회사의 작년 말 공사손실 충당부채는 1344억원으로 1년 전(363억원)의 3배가 넘는다. 총 충당부채는 작년 말 기준 5002억원으로 1년 전(3146억원)의 약 1.6배다.

이라크의 경우 카르발라 정유 프로젝트(도급액 1조7087억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사업장은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중인 현장이다.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공기가 7개월 가량 늘어나 내년 9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쿠웨이트에서는 클린퓨얼 프로젝트에서 약 2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GS건설 등이 공동 참여했으며 SK건설의 공사 금액은 16억600만달러(1조7000억원)다. 코로나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추가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발주처와 협의를 해야 한다.

◆ 신에너지·친환경 등 플랜트 매출 '절반 이상'…건설업 위험 완화 기대

하지만 라오스, 이라크, 쿠웨이트는 SK건설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로 미미하다. 작년 회사 전체 매출(7조5289억원)에서 라오스(121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그친다. 이라크(1111억원)는 1.5%, 쿠웨이트(959억원)는 1.3%다.

특히 SK건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18%)은 국내(82.1%)보다 극히 적다. 회사가 해외공사 관련 대규모 손실 경험을 겪은 후 보수적인 해외수주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SK건설은 '건설업'을 뛰어넘어 '친환경 에너지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SK건설도 친환경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K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플랜트 사업부문 매출은 4조6857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62.2%)을 차지한다. 이 때 플랜트 사업부문은 기존 플랜트사업과 신에너지솔루션, 친환경솔루션을 합친 것이다.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말 기준 8.5%로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률(7.4%)을 웃돈다. 다른 주요 건설사들이 플랜트사업부에서 손실을 보는 것과 대조된다.

또한 SK건설은 작년 초 친환경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친환경사업 부문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하고 있다.

친환경사업 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리사이클링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안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작년 국내 1위 폐기물 처리업체 '환경관리주식회사'(구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4.15 sungsoo@newspim.com

환경관리주식회사가 맡는 폐기물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단가 인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경기민감도가 낮다. 또한 통상적 폐기물 처리업체와 달리 ▲수처리 ▲소각 ▲매립 ▲폐유정제 등 환경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다.

수처리 시설과 폐기물 소각시설이 전국에 분포해 있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각 지역 지자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SK건설이 환경관리주식회사 인수로 실적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SK건설은 환경관리주식회사 인수 이후로 본업인 건설업의 높은 사업위험을 완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사업 안정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폐기물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이를 처리하는 시설의 부족 현상이 앞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서 수처리 기술을 적용하는 수자원 관리가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SK건설이 친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회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블룸에너지 에너지서버 '독점 공급'…블룸SK퓨얼셀로 미국시장 진출

SK건설이 '신에너지 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것도 향후 폭발적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에서 친환경·탈석유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도래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발주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건설이 지난 15일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사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앞줄 왼쪽),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존 도어 블룸에너지 이사회 멤버 겸 벤처캐피탈리스트(뒷줄 왼쪽 세번째), 콜린 파월 블룸에너지 이사회 멤버 겸 전 美 국무장관(뒷줄 왼쪽 다섯번째) [사진=SK건설] 2021.05.14 sungsoo@newspim.com

SK건설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 블룸에너지의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에너지 서버'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에너지는 구글, 코카콜라, 애플,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에 총 35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개술개발, 제조,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블룸에너지의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50% 이상 높고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은 데다 도심 내 설치가 가능하다.

SK건설은 블룸에너지의 에너지 서버를 국내에 수입해 설치하는 시공사로서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을 인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신규수주는 4100억원이었고 작년 신규수주는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SK건설은 단순 시공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국산화 및 운영사업(LTSA) 확대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JV)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SK건설 49%, 블룸에너지 51%다.

이 회사는 작년 7월 경북 구미 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한 후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 규모는 올해 50MW에서 오는 2027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의 국내 시장점유율 25%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130MW, 내년 150MW 규모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부터는 EPC 매출 외에도 50MW 규모의 기기 납품 매출까지 포함할 예정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SK건설이 블룸SK퓨얼셀 설립으로 국내시장 뿐 아니라 미국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한 만큼 사업 규모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블룸SK퓨얼셀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에퀴닉스가 발주한 SOFC EPC 공사도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회사가 EPC 경험을 인정 받아 향후 미국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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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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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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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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