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ENG·롯데·한화건설, CEO 연봉 수억씩 '삭감'…SK건설은 1년 새 2배 ↑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09:06

김창학 현대ENG 사장, 연봉 17.5% 감소…매출 등 실적 저하
한화·롯데건설, 상여금 급감 vs SK건설, 상여금 54.5배 폭등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한화건설이 모두 대표이사(CEO) 연봉을 1년 전보다 수억원씩 삭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표이사에게 상여(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거나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반면 SK건설은 작년 매출 감소에도 지난 2019년 경영실적을 인정해 대표이사 연봉을 2배로 인상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4.12 sungsoo@newspim.com

◆ 김창학 현대ENG 사장, 연봉 17.5% 감소…매출 등 실적 저하

14일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비상장 건설사들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작년 연봉이 8억3300만원으로 1년 전(10억1000만원)보다 17.5%(1억7700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이 7조1884억원으로 5.7% 늘었지만 대표이사 연봉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다른 비상장 건설사들도 매출과 더불어 사장 연봉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작년 연봉이 5억4800만원으로 1년 전(9억2800만원)보다 40.9%(3억8000만원) 인하됐다. 작년 한화건설 매출이 3조5927억원으로 11.3% 줄었는데 최 사장 연봉은 이보다 더 크게 축소됐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작년 연봉이 8억2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1%(3억72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건설의 매출 감소폭(4.1%)보다 크게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김 사장 연봉이 줄어든 데는 회사 실적 저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매출은 5.7%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9.8% 증가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25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6%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1739억원으로 41.7% 줄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3763억원으로 1년 새 19.5% 감소했다.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한 회사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그 회사 현금유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김 사장의 작년과 지난 2019년 연봉은 급여가 100%를 차지했다.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한도 범위 내에서 직급, 보직, 능력 등을 고려한 '경영진 인사 및 처우규정'에 따른 것이다. 상여나 기타 근로소득과 같은 항목은 없었다.

◆ 한화·롯데건설, 상여금 급감 vs SK건설, 상여금 54.5배 폭등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의 사장 연봉이 줄어든 공통적 요인은 '상여금'이다. 한화건설 최 사장은 지난 2019년 3억74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상여금이 없었다. 또한 급여도 5억4800만원에 그쳐 1년 전(5억5400만원)보다 1% 줄었다. 

롯데건설 하 사장의 연봉이 줄어든 것도 상여금이 급감해서다. 하 사장이 작년에 받은 상여금은 1억3400만원으로 1년 전(4억6200만원)보다 약 71% 줄었다. 3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것.

하 사장의 연봉 중 급여도 7억3900만원에서 6억9300만원으로 6% 인하됐다. 급여 항목에서 기본급(5억9000만원), 업적급(4000만원), 직책급(1억원)은 모두 동일했다. 하지만 작년 4~6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임원 보수 월 1200만원을 자진 삭감했다.

반면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상여금이 대폭 오른 데 따라 연봉이 1년 전의 약 2배로 뛰었다. 안 사장 연봉은 13억57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71.1% 올랐다.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이 8조7115억원으로 4.2% 줄어든 것과 상반된 결과다.

안 사장은 지난 2019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으로 작년에 5억45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이는 1년 전(1000만원)의 54.5배다. SK건설은 ▲매출액·영업이익 등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및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리더십 발휘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의 목표달성 수준을 종합 평가한 결과 기준연봉의 0~230% 범위에서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 2019년에는 성과급 범위가 기준연봉의 0~200%였는데 상한선이 더 높아졌다. 다만 안 사장의 연봉이 이처럼 오른 데는 지난 2019년 연봉 인하에 따른 착시효과도 있었다. SK건설은 지난 2019년 매출이 9조92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지만 당시 안 사장 연봉은 13% 줄어든 7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지난 2019년 경영성과가 개선됐지만 당시 대내외 사업환경을 고려해 전 임원에게 상여금을 1000만원으로 동일하게 지급했다"며 "이 때 안 사장의 상여금이 1년 전보다 1억1900만원 감소해 전체 연봉이 줄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