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중심으로 대지 3000㎡ 그린 스타트업 조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광주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들어선다. 탄소제로를 목표로 둔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지로 광주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에 들어설 그린스타트업 타운 예상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5.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영국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인 킹스크로스역을 벤치마킹해 창업기업 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교통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결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창업 거점이다. 이미 지난해에는 충남 천안이 제1호 그린 스타트업 타운으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추진한 복합형(그린 스타트업+스타트업 파크) 스타트업 타운 방식이 아닌, 올해에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선정 지자체는 지자체 또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스타트업 파크(창업기업 입주공간)를 자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 광주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된 광주역 일원에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 혁신기업을 집적화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지면적 3500㎡, 연면적 6000㎡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내 창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광주역 중심으로 이미 진행 중인 정책사업(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혁신지구)과 핵심 육성산업으로 선정한 친환경에너지·스마트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등의 창업 지원과 성장 지원의 연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근에 있는 다수의 연합기술지주회사, 대학교, 창업지원기관 등 창업 인프라가 집적돼 창업 네트워크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자체와 민관 협력기관들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의지를 통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운영 전략을 제시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기부는 광주시에 올해 복합허브센터 설계비 5억원, 내년에 복합허브센터 구축비 140억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국비에 매칭해 189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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