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단군신화의 주인공이며 천연기념물 제329호,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인 반달가슴곰이 광양시 백운산 일대에 출현했다.
반달가슴곰은 주식이라 할 수 있는 도토리 열매가 맺히는 참나무류가 많이 분포하는 곳에서 발견되며 먹이와 번식, 영역 확보를 위해 서식지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백운산 일대에 반달가슴곰이 출현 했다.[사진=광양시] 2021.05.10 wh7112@newspim.com |
1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출현한 반달가슴곰은 RM-68개체로 확인되며,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전담팀에서 실시간 GPS 위치 확인 및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야생생물보호원 6명을 배치함으로써 반달가슴곰의 안전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지역 주변에 올무 등 불법엽구 집중 수거활동을 펼치고, 주민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2015년부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올무 등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꾸준히 했다.
지난해에는 반달가슴곰 출현주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올해는 불법엽구 약 300여 점을 수거하는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희수 자원순환과장은 "광양에 반달가슴곰의 출현은 서식지로 적합하다는 반증이다"며 "반달가슴곰의 보호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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