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붙 붙은 與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 반이재명 전선 꾸려지나

기사입력 : 2021년05월08일 09:31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09: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계 발끈…"대선후보 확정 연기 안돼...명분·실리 없다"
이낙연·정세균측 "흥행 우려", 경선 연기 두고는 입장 엇갈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이재명 지사 측과 '신중'한 이낙연 전 대표 측, '지금은 상당한 사유가 있다'는 정세균 전 총리 측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와의 전쟁을 1년 이상 치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진행한다면 그것은 민주당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며 "집단 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고 썼다.

그동안 물밑에 있던 경선 연기론을 수면위로 끄집어낸 셈이다. 같은 날 김두관 의원도 정 전 총리와 만나 대선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15 leehs@newspim.com

◆전재수 "대선 승리를 위해 제안한 것 뿐…확대해석 말아달라"

전 의원은 부산 출신의 원조 '친문'이라 불리는 인사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제2부속실장을 지낸 바 있다. 그런 탓에 '친문'이 미는 제3후보가 나타날 시간을 버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지적에 대해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말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재명 지사를 포함, 후보가 누가되던 민주당의 후보"라며 "저는 부산이라는 험지에서 10년 세월 세 번의 낙선을 인내하며 정치를 해 온 사람이다. 부족할 수는 있어도 저의 충정을 헤아려달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기도 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19'와 '국민의 참여'를 계속해서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지난 보궐선거 경선 때도, 이번 전당대회 때도, 국민의 참여가 많지 않았다"라며 "국민 참여가 많은, '국민참여경선'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민주당만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민경선'은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도 2%에서 출발해 흥행 열풍을 이끌며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경선이다. 결국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 경선을 진행하자는 제안은 흥행 효과를 최대한 누리자는 의미다. 하지만 전 의원 제안은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번졌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계 발끈…"명분도 실리도 많지 않다"

현재 여권 대권주자 1위인 이재명계는 즉각 반대 의견을 표했다. 경선 일정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1위는 좋을 것이 없어서다.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7일 오전 TBN라디오에 출연, '친문 진영에서 제기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명분도 없고, 실리도 따져보면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후보를 먼저 뽑아놓고 있으면 상처를 많이 입고,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는 근거가 없다"며 "여당 대선 후보가 여당의 예산과 입법을 통해 후보의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정 의원은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또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 벌기라는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다"며 "헌법이나 당헌이나 지키라고 만들어졌다. 이례적 상황이 아니라면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호남 초선 의원, 민형배 의원도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을 미루면 정기국회 기간과 겹친다. 대선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에 경선을 할 수 없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총선과 보궐선거 등 전국적인 선거를 모두 치러봤다"고 말했다.

흥행 우려에도 "코로나19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예방접종만으로 근절이 어렵고 감기처럼 항상 달고 갈 수 있다고 했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다행이지만 형성이 되지 않는다면 선거를 미룰 것인가. 코로나19를 핑계로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것은 하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21.05.06 leehs@newspim.com

◆이낙연·정세균 측 "흥행 우려 공감", 경선 연기 두고서는 입장 엇갈려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정세균 전 총리 측은 모두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 참여를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다는 데 일부 공감하고 있다. 다만 경선 연기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

이 전 대표 측은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흥행 우려를 말한 전 의원 취지는 이해가 간다"며 "정책비전을 놓고 후보끼리 경쟁하기보다는 규칙만 논의하는 소모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 배제'라고 반대 한다"며 "이해찬 전 대표가 그래서인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선 경선 룰을 정해놓고 떠났다. 룰을 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전 총리 측은 또 달랐다. 정 전 총리 측은 "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단일화를 이어갈 텐데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참여가 가장 많이 이뤄질 때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규칙을 정할 때는 코로나19가 이렇게 지속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선출 직후 "후보자들을 다 만나고 최고위원과 지도부 의견을 수렴해서 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당헌 88조는 '대선 후보자 선출은 선거일전 180일까지 하여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당무위원회는 당무집행에 관한 최고의결기구로 의장은 당대표가 맡고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당직자 등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 2021.05.06 photo@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