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의류매장에서 직원들을 폭행해 논란이 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 대사 부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주한벨기에 대사 부인 A 씨의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용산서. [사진=뉴스핌DB] |
앞서 경찰은 공문과 전화로 주한벨기에 대사 부인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주한벨기에 대사관은 지난달 22일 SNS에 '벨기에 대사 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주한벨기에 대사는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벨기에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4월 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의류매장에서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매장에 머물며 옷을 구경한 뒤 사지 않고 매장을 나갔다. A 씨가 매장에서 파는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직원은 A 씨가 매장 옷을 입고 그냥 나간 것으로 오해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쫓아갔다.
이후 직원은 자신이 오해한 사실을 알고 A 씨에게 사과한 뒤 매장으로 돌아왔다. A 씨는 다시 매장을 찾아 직원 2명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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