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인이 피해자에 직접 사과해야" 권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대사는 26일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인이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 부인이 지난 23일 퇴원한 사실을 알리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부인은 현재 퇴원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조사 시간은 경찰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22일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에 대해 주한 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에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2021.4.22 [이미지=주한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
외교부는 벨기에 대사에게 한국 국민 정서상 조사와 별도로 부인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대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부인이 피해자에 사과할 필요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스쿠이에 대사는 지난 22일 보도자료에서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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