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난 3일 송 대표와 통화 "원팀 만드는 것이 중요"
문대통령과 송 대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에서 또 만나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송 대표가 선출된지 이틀 만이다.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갖고 당내 화합 및 당·청 간 협력관계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와 아이들을 격려했다. 2021.05.05 pangbin@newspim.com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이 송 대표를 중심으로 화합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송 대표는 "책임지고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송영길 대표가 2017년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화합의 리더십으로 원팀을 이뤄낸 역량이 있는 분인 만큼, 앞으로 민주당을 화합으로 잘 운영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생과제, 특히 부동산과 백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책을 준비할 것이며, 이를 위해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당청이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송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송 대표가 앞장서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송 대표가 화합적이니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의원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해 지지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부동산과 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며 "당정이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다시 만나 더 많은 대화를 나자"며 "선거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이에 송 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처음 자세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송 대표에게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자"고 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울산시 테크노산단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