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수석·김용범 전 차관·고광효 조세총괄정책관
금융계에도 고위직 포진, 서태종·정규일·최동수 '눈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에 광주 대동고 인맥이 부각되고 있다. 174석의 거대여당을 이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동고 6기 출신이다. 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오수 후보자는 2년 후배인 대동고 8기다.
관가에도 대동고 출신 동문은 적지 않다. 우선 대표주자로 송 대표와 동기인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눈에 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leehs@newspim.com |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2019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다. 지난 3월 차관직에서 물러났지만, 경제부총리·금감원장·금융위원장 하마평에 빠짐없이 거론된다.
고광효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은 대동고 10기다. 차기 기재부 세제실장 물망에 올라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도 대동고 출신이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대동고를 졸업했다. 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의 핵심 인사 출신으로 여권 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alwaysame@newspim.com |
금융계에도 대동고 인맥은 상당하다. 서태종 금융연수원장을 비롯해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부,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허영택 신한금융지주그룹 부사장 등이 꼽힌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5년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성과를 마무리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정학교 출신들이 파벌을 조성하면 국정 전반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도 있다. 정관계에 부상한 대동고 인맥이 문재인 정부 막판 국정 운영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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