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고초 겪었다" 전당대회 발언에 "당 지지자 상대 메시지"
"검찰, 한 사람 손 보듯 터는 수사 관행도 문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조국 사태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민과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당시 수사에 대해서는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 터는 것은 문제를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총선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감싸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고 하고, 전당대회을 앞두고서는 조 전 장관이 이루 못할 고초를 겪었다고 했는데 후보자 소신은 무엇인가"라는 조 의원 지적에는 "당 주요 지지자들을 상대로 메시지를 내야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06 leehs@newspim.com |
김 후보자는 이어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그러면서 수시로 생중계를 하듯 언론을 통해 (수사 상황이) 흘러나오고 낙인을 찍는 관행도 문제를 삼야아 한다"고 덧붙였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아마 조국 사태를 보는 눈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서는 다를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된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제가 알고 있던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민주주의의 역행하는 전체주의"이라는 조수진 의원 질의에 "전체주의라기보다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민주주의 방식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자폭탄을 감수하고서라도 쓴소리를 할 수 있겠냐"는 조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정부에 가게 된다면 국민의 삶과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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