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4일로 예고했던 파업 조정신청을 취하해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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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노조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거제시] 2021.05.04 news2349@newspim.com |
노사에 따르면 지역 버스업체 삼화여객·세일교통 노사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거제시청에서 4차 조정 회의를 열고 마지막 노사 협상을 벌였다.
노사는 장작 10시간에 걸친 회의를 했으나 임금 인상, 체불임금 해소 등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협상이 결렬되던 찰나, 시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임금 인상분 보장 등을 확약하면서 노조는 결국 파업을 유보(조정신청 취하)키로 했다.
시는 확약서를 통해 노조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적용되는 2020년 임금 협약의 임금 인상분 2.62%를 보장하기로 했다. 반복되는 임금 체납, 4대 보험 체납 등의 해소 대책을 오는 6월 말까지 마련한다.
노조는 파업 조정 신청을 취하하고 사측과 임금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거제에는 2개 회사에서 108대의 시내버스로 50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변광용 시장은 "우려했던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교통대란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막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노조와 사용자 측의 입장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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