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박물관 5일부터 일반공개…시각·청각·후각 통해 '사비 백제' 여행
[부여=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국립부여박물관은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5일 어린이날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사적 제434호)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품으로 백제인의 탁월한 예술 감각과 뛰어난 공예 기술, 나아가 종교와 사상까지 담은 백제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백제금동대향로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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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실 중앙로비에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부여군] 2021.05.04 kohhun@newspim.com |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에 전동스크린을 설치해 실감형 콘텐츠 영상의 시작과 함께 스크린이 닫히며 빛이 차단되고 총 12대의 4K 빔프로젝터를 사용, 로비에 전시 중인 '부여석조'(보물 제194호)와 로비 천장에 초고화질의 입체 영상을 선보인다. 여기에 서라운드 음향시스템을 통해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한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다.
영상 상영 중에는 연꽃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장치도 가동해 관람객은 백제금동대향로가 만들어진 '사비(泗沘)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제금동대향로 실감형 콘텐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에는 백제금동대향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맞춰 상설전시품을 검색할 수 있는 터치형 키오스크를 새롭게 설치, 관람객들에게 상설전시품 관련 설명을 알기 쉽게 제공할 예정이다.
kohh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