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20개 접종센터 추가 개소·예진 의사 재배치 추진
자치단체, 3000여명 의료인력 채용 예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등 국내 코로나19 백신 부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희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현장의 백신접종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03 yooksa@newspim.com |
우선 행안부는 이달 초 20개 접종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전국 257개 접종센터에 대한 역량 분석 등을 통해 의사가 여유가 있는 경우 예진 의사를 전환 또는 재배치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필요한 경우 추가 채용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17개 시·도별 지역책임관이 격주로 현장을 찾아 접종과 관련한 지역의 애로·건의사항을 파악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 전국 자치단체에서 3000여명의 의료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라며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예방접종 통합자원봉사지원단'으로 지정해 자원봉사자들의 백신접종 지원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이 백신을 편리하게 맞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250개에 이르는 전국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접수, 접종 일정·장소 등을 안내할 것"이라며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에서도 냉동보관시설 확충을 통해 화이자 백신접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장관은 "하반기에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는 상황에서는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접종상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모범사례가 전국에 공유·확산되면, 접종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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