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과 양강 구도…이낙연, 한 자릿수로 추락
범보수·야권 주자군 49.7% vs 범진보·여권 주자군 41.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개월 연속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는 지난달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 윤 전 총과의 격차를 줄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전월 대비 2.4%p 하락한 32.0%로 조사됐다. 이재명 지사는 2.4%p 상승한 23.8%를 기록,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지만 지난 달 13%p에서 8.2%p로 좁혀졌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쳐] |
윤 전 총장은 서울과 대구·경북(TK), 40대, 50대, 60대와 70세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가정주부, 자영업에서 주로 하락했다.
한 달 만에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이 지사는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 6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가정주부와 노동직, 자영업에서 주로 상승했다. 호남과 무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전월 대비 2.9%p 하락하며 9%를 기록,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지지율로 추락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과 PK, 중도층, 무직과 자영업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뒤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전월 대비 0.5%p 상승한 5%로 4위를 유지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은 서울과 TK, 충청권, 20대, 중도층과 진보층, 가정부주와 자영업에서 상승했고, PK, 무직, 학생에서는 떨어졌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0.0%p,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0.3%p, 4.1%), 정세균 전 국무총리(2.3%p, 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0.3%p, 2.2%), 유승민 전 의원(+0.1%p, 2.1%), 원희룡 제주지사(-0.1%p, 1.3%), 새로 포함된 이광재 민주당 의원(1.3%), 심상전 전 정의당 대표(-0.7%p, 0.8%), 새로 포함된 금태섭 전 의원(0.7%), 박용진 민주당 의원(-0.3%p, 0.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인물은 1.0%(+0.1%p), 없음 6%(+2.2%p), 모름·무응답은 1.9%(-0.4%p)로 나타났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원희룡·금태섭)은 전월 대비 2%p 내린 49.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이광재·심상정·박용진)의 선호도는 0.1%p 오른 41.4%를 기록했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0.4%p에서 8.3%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4만670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78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