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시기 심도있는 논의 필요, 이번 주 논의 전개"
주호영 "국민의힘은 합당 찬성, 국민의당 결과 따를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의 합당 절차나 방식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도당 차원의 당원 간담회 결과를 공유했지만, 합당에 찬성하는 분들 중에서도 '조건부 합당'에 대한 의견이 많아 확정된 게 없다"라며 "저녁에 추가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합당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은 찬성이 3분의 2, 반대가 3분의 1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과 최근 문제가 된 우리 군의 부실급식을 비판하고 있다. 2021.04.26 leehs@newspim.com |
안 대변인은 "조건부 찬성은 그동안 국민의당이 추구해 온 중도나 실용 등에 대한 방향성이 있어야 하고 혁신, 공정, 개혁이 전제되는 합당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합당 시기 등에 대해선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당원 투표 여부에 대해선 "오늘 저녁 추가 비공개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당원들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여론조사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주 안으로 양당 간 논의를 전개할 예정"고 답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적어도 오는 27일까지 최고위에서 간담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오는 30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탄생하기 때문에 (합당에 대한 세부 일정도) 27일 정도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합당을 하겠다고 했으니, 국민의당이 합당의사가 있는지 우리에게 답이 와야 한다"라며 "우리는 합당을 찬성한다고 했으니, 그쪽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30일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당대표 권한대행이 된다"라며 "그 이후 전준위를 구성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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