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친모 A(22) 씨에게 폭행당해 중태에 빠져 입원치료를 받던 8개월 여아가 숨졌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받던 영아가 사망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로고[사진=뉴수핌DB] 2021.04.25 obliviate@newspim.com |
경찰은 지난달 13일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친모 A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아기가 울면서 보챈다는 이유로 수차례 아기의 얼굴과 머리를 손바닥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한 혐의다. 친부가 직장에서 귀가해 아기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영아는 경막하와 망막 출혈, 좌뇌 전체, 우뇌 전두엽, 뇌간, 소뇌 등 광범위한 뇌손상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친모는 타국살이로 인한 우울함과 아이를 혼자 돌봐야 하는 육아 스트레스를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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