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9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9324억원) 대비 27.8% 증가했고, 분기 기준 사상최대이다.
라임펀드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 요인을 제외하면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경상 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수수료 이익은 비은행의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0.4%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1분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950억원 감소했다. 특히, 카드사 연체전이율이 0.32%에서 0.26%로 개선되면서 그룹 대손비용율이 22bp(1bp=0.01%p)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사적으로 추진한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 효율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며 그룹 및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은 각각 40.6%, 42.3%를 기록했다.
(사진=신한금융) |
특히 카드,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크게 올라갔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한 금투는 1분기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위탁수수료 수익이 92.4%, 상품매매수익이 194.9% 증가했다. 또한 GIB 플랫폼 기반을 통한 딜(Deal) 참여 확대로 투자은행(IB) 수수료도 17% 증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캐피탈도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비이자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으며, 이자이익 또한 다양한 기업금융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 부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제주은행의 순익은 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서는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은 향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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